어디서 부터 나의 마음이 심난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..

 

어느 순간 꼬이기 시작했을 것이고..

원인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찾아보았다.

 

 

"채워지지 않은 공허함.."

 

 

이였을까..?

 

어렸을 때는 뭔가 채우기에 바빴던 것 같다.

 

좋아하는 것, 친구들, 게임...

 

미칠 수 있고, 집중 할 수 있는 것 들..

 

 

나이가 한살 한살 먹어가고

한 가정의 가장(家長)으로 살아가고

회사에서는 맡은 업무에 시달리고..

 

그렇게 살아가다보니

친구도 하나 둘 떠나가고..

 

 

사람들의 일반화된 생각들이

당사자의 생각, 상황, 이유 등을 모조리 무시한 채

 

"그건 잘 못 되었어."

 

라고 하는 말

 

소중한 인연을

하고 싶은 것

해야하는 것

 

들에 대하여 포기하게 만들고

 

무엇인가 결정을 내릴 때

나의 생각보다는 타인을 의식하며

다시 한번 생각하고 있는 나 자신이 보인다.

 

 

시간이 지날 수록

나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

포기하게되고, 잊어야하고, 잃어만 가는 것 같다.

 

공허함은 점점 더 커지고..

무엇인가 그 자리를 매꾸기 위하여

 노력을 해봐도

채워지지 않은 공간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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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러니하게도

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

첫번째 나의 움직임은

 

"정리"

 

 

 

를 시작했다는 것이다.

 

 

"밑 빠진 독에 물 붓기"

 

이 상태에서 아무리 물을 채워놓으려고 하여도

다 새 나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.

 

 

생각을 정리하고
마음을 정리하고

주소록을 정리하고
인연을 정리하고
추억을 정리하고

 

공과 사에 대하여 재 정리하고
"정(情)"을 정리하고

 

무의미한 일들을 걸러내고
신경써야 할 것을 정리하고

 

그 밖에..

 

"무소유(無所有)"

 

아직도 진행 중이고

쉽지 않은 일이지만 해야만 할 것 같다.

 

그래야 행복 해 질 수 있을 것 같다

 

그리고 난 아직도 정리 해야 할 것들을 찾고 있는 중이다..

 

 

 

2018/03/06 - [J스토리/끄적끄적] - [오춘기 일지] 프롤로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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