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디서 부터 나의 마음이 심난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..
어느 순간 꼬이기 시작했을 것이고..
원인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찾아보았다.
"채워지지 않은 공허함.."
이였을까..?
어렸을 때는 뭔가 채우기에 바빴던 것 같다.
좋아하는 것, 친구들, 게임...
미칠 수 있고, 집중 할 수 있는 것 들..
나이가 한살 한살 먹어가고
한 가정의 가장(家長)으로 살아가고
회사에서는 맡은 업무에 시달리고..
그렇게 살아가다보니
친구도 하나 둘 떠나가고..
사람들의 일반화된 생각들이
당사자의 생각, 상황, 이유 등을 모조리 무시한 채
"그건 잘 못 되었어."
라고 하는 말이
소중한 인연을
하고 싶은 것
해야하는 것
들에 대하여 포기하게 만들고
무엇인가 결정을 내릴 때
나의 생각보다는 타인을 의식하며
다시 한번 생각하고 있는 나 자신이 보인다.
시간이 지날 수록
나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
포기하게되고, 잊어야하고, 잃어만 가는 것 같다.
공허함은 점점 더 커지고..
무엇인가 그 자리를 매꾸기 위하여
노력을 해봐도
채워지지 않은 공간
------------
아이러니하게도
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한
첫번째 나의 움직임은
"정리"
를 시작했다는 것이다.
"밑 빠진 독에 물 붓기"
이 상태에서 아무리 물을 채워놓으려고 하여도
다 새 나갈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.
생각을 정리하고
마음을 정리하고
주소록을 정리하고
인연을 정리하고
추억을 정리하고
공과 사에 대하여 재 정리하고
"정(情)"을 정리하고
무의미한 일들을 걸러내고 그 밖에.. "무소유(無所有)" 아직도 진행 중이고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해야만 할 것 같다. 그래야 행복 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난 아직도 정리 해야 할 것들을 찾고 있는 중이다..
신경써야 할 것을 정리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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